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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세 '경고등'…산업계 수요 증가와 유가상승 속도에 주목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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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앵커멘트]
이란과 미국의 갈등 국면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산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유가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해왔는데 이란 제재 등 중동 정세 불안이 급등을 촉발한 탓입니다. 황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정을 파기한다고 발표하자 세계 3대 산유국인 이란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안예하 /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과 이란과의 협상이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란과의 협상을 유지하겠다고 나와 그 부분은(국제유가 상승) 지켜봐야한다고 봅니다.]

지난해부터 유가는 글로벌 경제 성장과 OPEC 등 산유국의 감산에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수요가 뒷받침된 상승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유가가 예상보다 더 급등하자 기업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습니다.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30%를 차지하는 항공, 해운업계는 특히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그동안 시황 개선과 여객 수요 증가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해운업계 역시 유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급행 노선 서비스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의 효과로 좋은 실적을 올렸던 정유, 화학 업계는 유가 상승 속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충분한 상황에서 유가가 오르면 그만큼 제품 가격을 올리며 매출을 늘릴 수 있지만, 급격하게 인상될 경우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지난해부터 감산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OPEC은 오는 6월 감산 기한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 여부, OPEC 감산 연장 등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산적해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윤주(hyj@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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