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현대 부담금 폭탄 예고…긴장한 재건축시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정부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산정을 놓고 강남 재건축 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첫 대상으로 서초구 반포 현대아파트가 이르면 오늘 부담금을 통보받게 되는데요. 규모가 얼마인지 다른 단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르면 오늘(15일) 서초구청이 반포 현대아파트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을 산정해 통보합니다.

당초 지난달 2일 반포 현대아파트는 구청에 가구당 850만원대의 부담금을 산정해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금액이 너무 낮다고 판단한 구청은 조합측에 재검토를 요청했고, 조합은 최근 부담금을 7천만원대로 상향해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초구청 관계자는 "국토부의 재건축 부담금 업무 매뉴얼에 따라 조합에 부담금 재산정을 요청했다"면서 "정리가 되는대로 이르면 오늘 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된 이후 이 단지가 가장 먼저 부담금을 통지받게 된다는 점에서 다른 재건축 단지들의 부담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국토부는 강남4구 재건축 부담금을 1인당 4억4,000만원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 단지 역시 억대 수준의 부담금이 통지될지도 관심입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재건축 부담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면 재건축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특히 초기단계의 재건축일수록 거품이 빠지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강남 재건축 아파트 약세에도 서울 아파트는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부담금 폭탄이 현실로 다가올 경우 시장 분위기는 급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cury0619@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