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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 시민단체 규탄에 "집회 자유 침범 말라"

박미라 기자

[사진=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 임시회관에서 민주노총 5개 단체 비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NEWSIS]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미라 기자] 민주노총이 오는 20일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도 반격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 임시회관에서 민주노총 5개 단체 비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노총 소속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의 집단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의협은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의 본질을 왜곡하는 선동적 언동을 즉시 중단하고, 국민 편익과 직결된 정부 대책을 이익 극대화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즉각 반발했다. 먼저 선동적 언동으로 왜곡을 이어가고 있다는 언급에 "선동적 언동 하지 않았다"면서 "의사는 보건의료 문제에 대해 세부사항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문케어는 건보재정을 파탄나게 할 것이다. 이를 숨기는 무상의료운동본부가 되려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 회장은 국민 편익과 직결된 정부 대책을 이익 극대화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지적에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 희생을 담보하는 국내 건보정책을 바로 잡기 위함일 뿐, 의사 수익을 늘릴려는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국민 건강과 관련된 정책은 이익이 결부된 편익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면서 "의협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차원에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급여를 과거 정부에서 해온 것처럼 단계적으로 하자는 주장이 어떻게 이익 극대화가 될 수 있나"라면서 "비급여의 급여화를 위해서는 신중하게 급여 기준을 만들고 단계별 적정 수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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