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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반대…'캐스팅보트'는 국민연금에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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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앵커멘트]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엘리엇과 외국계 의결권 자문사가 잇따라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내 최대기관투자가 국민연금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총은 이달 29일 열립니다.

투자ㆍ핵심부품 사업부문은 존속 모비스에 남고 모듈ㆍAS사업부문을 분할해 글로비스에 흡수합병시키는 방안을 주총안건으로 올립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성패를 가를 주총안건에 대해 외국계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비스 주주들에 비해 모비스 주주들 조건이 불리하다며 현대모비스 주총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앞서 반대입장을 표명한 엘리엇의 지분은 1.6% 수준에 불과하지만, 외국계 자문사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주주들의 지분은 48%에 달합니다.

현대차그룹의 우호지분은 30%. 단일 2대 주주로 9.8% 지분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주체가 누가 될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국민연금을 대표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은 국민연금 내부조직인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 그리고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의결권전문위원회가 있습니다.

의결권 전문위원회는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기초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 대신 의결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올 초 보건복지부는 과거 삼성물산 합병 당시 기금운용본부가 찬성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며 의결권행사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의결권전문위원 3분의 1이 요청하면 의결권 행사권한을 기금운용본부로부터 넘겨받도록 했습니다.

투명성 강화를 위해 찬반근거가 중요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두루 참고할 국내 의결권 자문사 의견들을 이르면 오늘 저녁 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엘리엇과 표대결 양상으로 흐를 경우 국내 운용사들의 펀드 투자지분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어 이들 기관에 영향을 줄 국내 자문사 의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2thin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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