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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하는데 중동 플랜트 발주는 언제 풀릴까?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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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앵커멘트]
국제유가가 하락한 이후로 중동 건설시장에서 이렇다 할 대형 수주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죠.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우리 건설사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정작 발주현장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중동은 과거부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수주 텃밭으로 불렸습니다.

지금까지 중동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4,272억달러(약 458조9,000억원)로 전체 수주 금액의 절반이 넘습니다.

우리 기업의 원유 처리·보관 공장, 발전소 등 플랜트 실적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다만 발주처가 대부분 산유국이다보니 원유 시세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가가 떨어지면 플랜트 발주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4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전체 수주 금액은 절반 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 반만에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국제유가가 회복했지만 건설사들은 마냥 웃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중동의 주요 국가들이 감산정책을 이행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손태홍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 활성화나 경제 성장에 근간한 것이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인해서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오른 유가는 즉각적으로 발주 시장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값싼 기술력을 내세우는 중국과 유럽 등과의 경쟁,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영향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진 상황.

정부가 과거 도급형 플랜트사업에서 벗어나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중동의 여러 리스크들로 인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mjw@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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