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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물벼락 사태…'착한기업' 평가 주기도 영향주나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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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이른바 '물벼락 사태'로 대한항공 오너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대한항공 ESG 등급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는 이런 이슈를 즉각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현재 1년에 두 차례인 ESG 등급 평가 주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내용]
일명 ‘물벼락 사태’로 검찰에 송치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지난 5월 2일) :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자 증권가에서도 대한항공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지난달 자산운용사들에게 대한항공 오너 리스크와 관련된 분석 보고서를 송부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의 일명 ‘물벼락 사태’로 인한 ‘심각성 평가’와 반복될 수 있는 위험인 지를 측정하는 ‘재발 가능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에 대한 일종의 ‘투자 경고’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 서스틴베스트 관계자 :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 지(에 대한) 심각성 평가와 반복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지 재발 가능성을 봐서 고객사에 보고서 형태로 보내게 됩니다. ]

자산운용사들은 ESG 전문가 그룹이 보낸 보고서를 기반으로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대한항공을 배제할 지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ESG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대한항공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도 이를 구성종목에서 즉각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의 ESG 평가는 1년에 2차례 만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이슈를 반영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도 ‘물벼락 사태’ 이후 ESG 평가 주기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SG 평가에 대한) 운용의 융통성이 아직 정착되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다만 ESG는 평가 기간 자체가 길고, 사정당국의 수사 결과가 ‘무혐의’ 등으로 나오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고민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4년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이후로 ESG 등급이 하향된 사례가 있는만큼 올해 ESG 등급 역시 하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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