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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입주폭탄' 시작…분양가보다 낮은 새 아파트값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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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앵커멘트]
아파트를 분양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2~3년후 이 아파트에 들어갈 때는 집값이 지금보다 상승하리란 기대를 하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경기도에는 새로 지은 아파트가 너무 많아서 일부 아파트는 분양가보다도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 남부 한 지역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

요즘에는 다음달 입주를 앞둔 한 아파트 단지 집주인들로부터 매일같이 '전세를 얼마에 내놓으면 좋겠냐'는 문의전화를 받습니다.

[용인 A 공인중개업소 사장 : 한숲을 올 때에는 시세대로 다 주고 들어오겠다고 하시는 분은 없어요. 지금 어디든 집이 잘 나가지도 않고있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안 나가면 점점 내려갈 수밖에 없잖아요.]

총 6700가구가 넘는 초대형 규모인 이 아파트의 분양권 값은 3년 전 분양가보다 최대 3천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부 입주민은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전세 세입자를 들이려 하지만, 2억7천만원을 넘게 주고 산 집의 전세가격의 시세는 1억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은 경기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수도권에서 첫 입주민을 맞이해야 하는 새 아파트는 2만3천여가구.

물량의 90%가 경기도, 그 중에서도 서울과 먼 남부 지역에 몰리면서 입지나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지역은 물량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도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누적 2.16% 떨어졌고, 매매가격도 오름세가 서서히 줄어들다가 지난달부터는 하락과 보합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2분기 이후에 하반기에도 입주 예정량이 많고 내년까지 상당량 대기중이어서 전세를 시작으로 해서 매매시장까지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

여기에 장기 미입주 사태까지 이어진다면 아파트를 지은 건설업체들도 잔금을 수금하지 못해 유동성 타격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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