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삼성바이오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2차 감리위 새 변수?

이수현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감리위원회 첫 회의가 1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분식회계로 보는 금융감독원과 이에 강력 부인하는 삼성바이오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새 변수도 생겼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이수현 기자, 어제 삼성바이오에 대한 감리위가 처음으로 열렸는데,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네 어제 감리위는 오후 2시경 시작해 새벽 3시가 돼서야 종료됐습니다.

먼저 회의 운영에 대한 논의를 1시간 진행하고, 이후 차례대로 금융감독원의 안건 보고와 삼성바이오의 의견 진술이 각각 3시간씩 이어졌는데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은 내용이라 치열한 논쟁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에는 삼성바이오의 감사인인 회계법인의 진술이 4시간 진행되면서 감리위가 1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다음 회의는 오는 25일에 열리고, 대심제로 진행되면서 양측의 본격적인 공방이 예상됩니다.

양측의 입장을 각각 시간차를 두고 청취한 이번 회의와는 다르게 양측이 배석해 재판처럼 서로 의견을 논박하게 됩니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때도 감리위는 세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어제 회의가 장시간 진행된 것을 봤을 때 이후에도 3차 감리위가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리위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금융위원회는 감리위 회의 결과를 철통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주가에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요.

감리위 참석자들의 핸드폰을 모두 수거했고, 감리위 내용을 발설하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회의 직후인 오늘에는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대한 공시를 했죠, 이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어제 감리위에서 퇴장하면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바이오젠은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아침에는 삼성바이오에서 바이오젠이 다음달 29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고 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를 변경했습니다.

이를 통해 2조원 가까이 흑자를 냈는데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알고도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변경했다는 것이 분식회계 논란의 핵심인데, 새 변수가 생긴 겁니다.

만약 끝까지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삼성바이오 회계의 정당성이 크게 약화되지만, 최악의 결과는 피한 겁니다.

다만 감리위는 지난 2015년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