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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에 밀리고 편견에 치인 국산맥주, 해법은?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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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앵커멘트]
수입 맥주에 유리한 주세법으로 인해 국산 맥주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맥주 산업이 더 위축되기 전에 세금 체계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윤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맛으로 브랜드를 알아맞히는 블라인드 테스트.

자신 있게 답을 적었지만, 수입맥주와 국산맥주를 구분하는 참가자는 나오지 않습니다.

수입맥주 애호가를 자처하던 한 참가자가 국산맥주를 1순위로 뽑는 일도 벌어집니다.

[이상훈 / 경기 용인시 : 우리 맥주 기술이 맥주 맛이 어떤 고정관념에 의해서 왜곡돼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처럼 국산맥주에 대한 편견이 서서히 해소되고 있지만, 수입맥주의 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지난 2014년 70%를 웃돌던 국산맥주 점유율은 이달 43% 까지 떨어졌고, 수입맥주는 27%에서 56%로 상승했습니다.

수입맥주 인기의 비결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4캔에 만원을 넘지 않고, 심지어 편의점에선 4캔에 5,000원에 팔립니다.

가격이 낮은 이유는 주세법 때문인데, 현행 '종가세' 체계에서 수입맥주는 신고가와 관세에만 세금을 매깁니다.

제조원가에 광고비, 인건비, 이윤까지 모두 합한 금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국산맥주 보다 쌀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지속되면 국내 맥주산업의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해외 맥주를 수입·판매하는 게 더 수익성이 높아보니, 국내 연구개발과 신제품 생산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국내 맥주생산이 줄면, 해당 부분 일자리도 덩달아 위축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안으로 수입맥주의 과세구조를 국내맥주와 동일하게 전환하거나, 도수를 기준으로 매기는 '종량세' 도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맥주 산업 전반이 활력을 잃기 전에 다양한 제도 개선이 절실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drumboy2001@mtn.co.kr)입니다.

촬영: 심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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