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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②] 대기업 첫 '4세경영 시대' 여는 구광모는 누구?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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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LG그룹은 대기업중에선 처음으로 4세 체제로 전환을 시도합니다. 다음 달 등기이사로 선임될 구광모 상무가 그 주인공인데 4세 경영의 안착여부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고(故) 구본무 회장의 빈자리는 당분간 구 회장의 동생 구본준 부회장이 메우며 그룹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LG그룹은 지난주 구 회장의 건강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파악하고 이사회를 통해 아들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며 후계구도 정지작업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앞으로 본격적인 4세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78년 생으로 올해 불혹을 갓 넘긴 구 상무는 LG의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승계자의 자리를 낙점받았습니다.

구몬부 회장은 슬하에 아들이 없기때문에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 상무를 2004년 양자로 들였습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고 제조와 판매, 해외 등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습니다.

입사 8년만에 대리에서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고 다시 정식 후계자의 자리에 올라서게 된 겁니다.

그룹 지주사인 (주)LG에 대한 지배력도 탄탄합니다.

구 상무는 2005년부터 (주)LG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고, 2014년 친아버지인 구본능 회장이 190만주를 무상증여하며 3대주주로 등극했습니다.

구 상무는 평소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야구 관람을 즐기는 등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 상무가 아직 젊은데다 전면에 나선 경험이 없어 경영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 회장을 대신했던 구본준 부회장이 당분간 그룹을 이끌며 승계작업을 도와주고, 6명의 전문경영진 부회장들이 있는만큼 안정적인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규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학 박사: LG그룹에서 4세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첫번째 사례입니다. 과거보다는 거시적으로 보고 이해관계와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 조금 더 복합적인 일을 하게될 것입니다.]

지배구조 개편등 국내 이슈와 통상압박, 중국 기업들의 도전 등 대외 현안 속에서 LG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비롯해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구광모 상무.

대기업 가문중 처음으로 4세 경영에 발을 뗀 구 상무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

구광모 LG그룹 상무 / 사진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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