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부담금 폭탄에 재건축은 패닉인데…재개발은 '과열'

김혜수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재건축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에 따른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됐기 때문인데요. 반면 재개발 시장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오히려 건설사간 시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르는 게 값'이 돼 버린 겁니다. 김혜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후 첫 부담금 통지를 받은 서초구 반포 현대아파트입니다.

이들 조합이 구청에서 통지 받은 조합원 1인당 평균 부담금은 1억4천여만원에 달합니다.

예상보다 2배 가까운 부담금이 통지되면서 해당 조합은 물론 강남 전체 재건축 시장은 한순간 크게 얼어 붙었습니다.

특히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강남구 대치쌍용2차 등 조만간 재건축 부담금 산정에 들어가게 되는 재건축 단지들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일부 단지에선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미루거나 1대 1 재건축 사업방식으로 선회하는 단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조합이나 조합원들 사이에 개발에 대한 재건축 진행에 대한 이견이 생기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각 단지별로 지역별로 재건축 사업 전반에 대한 사업이 지연되게 됩니다.]

한순간 얼어붙은 재건축 시장과는 달리 재개발 시장은 오히려 갈수록 과열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동작구 흑석9구역의 경우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공사비 절감'과 '확정이익보상제'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흑석동 부동산 공인중개사 : 30평대가 자이에서는 (일반 분양가) 13~14억, 롯데는 10억~11억까지…그러니깐 조합원들이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물건 다 들어갔어요.]

정부가 시정조치와 수사의뢰 등 과당경쟁에 대한 경고를 내렸지만 효과는 미지숩니다.

갈수록 강해지는 재건축 규제와는 달리 재개발 시장은 별다른 규제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두 시장의 온도차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