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전환', 은행권 5대 지주로 개편 '판도변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은행권이 5대 금융지주 체제로 재편됩니다. 증권과 보험 등 계열 확충에도 나설 전망이어서 금융권 전반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현 기자!

[기사내용]
앵커) 우리은행의 지주 전환…복원이라는 설명도 적절하겠죠? 4년만의 지주 전환이군요?

기자) 우리은행은 보도자료를 내고 "종합금융그룹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과거 정부 지분을 파는 민영화 과정에서 효율적인 매각을 위해 계열사를 분리 매각했었죠.

지금처럼 은행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게 우리은행 판단입니다.

은행은 자기자본의 20% 한도 안에서 자회사에 출자할 수 있습니다.

또 지주체제가 되면 계열사를 은행이 아닌 지주 아래로 둬서 은행의 재무건전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앵커) 지주체제를 위해선 우리은행이 계열사 M&A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증권업계, 보험업계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겠군요?

기자) 현재 우리은행 계열사 중에 경쟁력이 있는 건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정도입니다.

명실상부한 지주 체제가 되려면 증권, 보험 계열은 필수인데요, 당장 우리종금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서 "증권사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모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우회 인수했죠.

보험사에 대한 M&A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다만 증권과 보험 등 계열사 확충의 경우 현재 우리은행 과점주주인 증권, 보험사들과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지주 전환에는 짧게는 석달, 길게는 반년까지 소요될 전망인데요,

목표인 내년 초 지주 출범을 위해서 다음달 지방선거 이후 우리은행이 예비인가 신청을 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