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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4세 경영 본격 시동…구광모 승계 서두른다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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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스튜디오에서 취재기자와 자세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 강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강 기자, 이제 LG의 경영권 승계 절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제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요?

기자) 보신대로 LG그룹이 구광모 상무로의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일단, 구 회장이 갖고 있던 지주회사 지분이 후계자인 구 상무에게 어떻게 승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LG의 최대주주는 고 구본무 회장으로 지분율이 11.28%입니다. 2대주주는 지분율 7.72%의 구본준 부회장, 구 상무는 현재 3대주주로 지분유을 6.24% 입니다.

그 회장이 모든 지분을 구 상무에게 물려준다면, 구 상무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고 실질적인 그룹 경영권을 갖게되는데요.

업계에서는 이 상속세가 1조원 가까이 이를 것이라고 추산합니다.

주식에 대한 상속세는 고인이 사망한 시점을 기준으로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 치 주가의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데요.

따라서 향후 2개월간의 ㈜LG 주가 흐름에 따라 상속세 규모가 정해집니다.

현재 (주)LG 주가가 8만원대인데요. 상속세 계산할때 최대주주는 할증이 붙기때문에 20% 할증률까지 적용해야 하고, 상속 규모가 30억원 이상이며 과세율이 50%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적용하면 상속세는 대략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런데 일단, 구 상무는 구 회장의 지분 가운데 절반만 확보해도 최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 위협이 없는 정도까지 상속세를 지분으로 내거나 분할 납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재계 일각에서는 구 상무가 경영 수업을 받는 동안 구본준 부회장이 좀 더 대행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일단 당장은 구본준 부회장이 승계에 앞서서 구광모 상무를 측근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대행체제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LG스타일에 따라 최대한 빨리 '구광모 체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LG 관계자 역시 "과거 전통에 따라 구본준 부회장은 분리해서 나가고 최대한 빨리 구광모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상사 등 몇몇 계열사를 분리해서 독립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구 상무의 구체적인 역할과 직책은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 이후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한가지 리스크를 꼽자면 얼마전 검찰이 LG그룹의 총수 일가의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로 얼마전 LG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이슈가 있습니다.

수사상황에 따라 승계절차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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