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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연평균 주택 9.3건 중개

김현이 기자

전국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 당 연평균 주택매매거래 건수 추이 <자료=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직방>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지난해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국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개업자들의 연평균 주택 중개건수는 9.3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건수는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중개환경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대표 안성우)이 주택매매 거래량을 통해 전국 개업공인중개사의 중개환경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동산 중개업자당 연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은 9.3건을 기록했다.

중개건수는 최근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지난 2006년 13.8건으로 정점을 찍고 등락을 보였다. 지난 2015년 13.1건으로 회복됐지만 이후 2년 연속 감소해 평균 10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개업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계속 늘어났다. 공인중개사와 중개인·중개법인을 합친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는 지난해 지난해는 총 10만2,1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8만827명에서 약 26% 늘어난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과 맞물리며 주택 거래량이 증가했고, 거래시장의 첨병역할을 한 개업 공인중개사도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개사의 55%인 5만6,222명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경기 2만6,794명 △서울 2만3,876명 △인천 5,552명 등 절반 이상의 중개업자가 수도권에 편중된 모습이다.

지난해 중개업자당 연평균 주택매매 중개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17.1건)이었다. 이어 강원(14.1건)과 인천(12.3건), 부산(10.6건), 전북(10.5건), 충북(10.5건), 대전(10건), 광주(10건) 등의 업자들은 연평균 10건이 넘는 주택매매중개를 했다.

반면 업자당 거래량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과 제주로 각각 5.1건과 6건을 기록했다. 서울도 7.9건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세종과 제주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기대감이 기존 주택시장보다 분양시장으로 쏠리거나, 서귀포시 제2공항 호재와 제주 신항 개발 기대감이 주택 외 토지 및 수익형부동산으로 다변화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와 3년 전(2015년) 중개거래량 감소세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였다. 2015년 연평균 13건에서 2017년 6건으로 54% 줄었다.

같은 기간 울산도 15.5건에서 7.6건으로 50.7% 감소했다. 이 외 경남(-43.4%)·경북(-42.2%)·부산(-41.6%) 등의 지역도 업자당 연평균 중개거래량이 저조한 모습이다.

반면 세종시는 2015년 3.6건에서 2017년 5.1건으로 41.9% 주택매매 중개거래량이 늘었다.

직방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증가한 주택매매 거래량은 개업 중개업자의 중개보수 등 부동산 중개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나아진 업황으로 급격히 늘어난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자의 과잉공급 문제를 낳고 치열한 중개환경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일부 지방은 주택 공급과잉 및 지역경기 위축으로 주택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모습이고, 서울 등 개업중개업소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도 조정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이면서 다중규제에 노출돼 주택매매시장 중개환경이 다시 위축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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