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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LG 4세 "구광모 시대"…상속세 1조원 주가 파장은?

[MTN 마감전략 A+] 람기자의 3시 40분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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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오늘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 40분입니다. 안녕하세요? MTN 증권부 김예람 기자입니다.

1. 오늘 장 핫 플레이어는 LG입니다.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LG그룹의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게 됐지만, LG그룹주는 잠잠합니다. 다만 구광모 LG전자 상무 관련 테마주만 들썩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구본무 LG회장의 별세에 대해 "정말 존경받는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며 "다른 재벌과 달리 LG는 2003년부터 지주회사체제를 정립하면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룹주가가 요동치지 않는 것은 문 대통령의 발언처럼 지배구조를 이미 탄탄하게 다져놨기 때문입니다. LG는 4대 째 장자승계를 해오면서 원칙을 만들어 지키고 있죠. 구본무 회장은 외아들을 잃은 뒤, 2004년 친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상무를 양자로 들였습니다. 구 상무는 지분을 몇년에 걸쳐 늘리면서 시장에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재계 2위 그룹인 LG는 2003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지주회사는 주식을 소유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 자회사 주식 가액의 합계가 자산총액의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지주회사는 계열회사 중 자회사 주식만을, 자회사는 손자회사 주식만을 보유할 수 있죠. 그룹 총수는 피라미드 구조로 된 지주회사의 지분율을 가짐으로써 그룹사에 대한 소유 지배할 수 있습니다.

계열사간 순환출자, 상호출자 등의 방식으로 5% 안팎 지분으로 수많은 계열사를 소유했던 재벌가의 관행은, 외환위기 때 직격탄을 맞았었죠. 이 때문에 정부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1999년 지주사 설립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자회사 지분을 사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그룹들은 이를 주저했습니다. 롯데, 현대, 삼성 등 지주사 전환을 몇 년 전부터 서두르고 있고, 현재 진행중이죠.

과거 롯데 가문의 내분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롯데 쇼핑의 주가가 급등락을 했던 것이나, 현재 현대차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에 의한 글로비스와 모비스의 주가 등락, 삼성그룹의 소유 지배 구조에 대한 우려 등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현재 69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주)LG의 대주주 지분율은 구본무 회장 11.8%, 구본준 부회장 7.72%, 구광모 상무 6.24%,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4.48%,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3.46% 등입니다.

LG는 지주사 전환을 하면서 LS그룹, GS 그룹과 계열분리도 진행했었습니다. LG전선과 LG니꼬동제련은 2005년 현재의 LS그룹이 됐죠. 구씨 집안과 동업했던 허씨 집안도 이 당시에 분리해 나왔습니다. 2004년 LG칼텍스정유, LG유통, LG홈쇼핑 등 서비스업 부문의 출자를 담당할 신설법인 GS홀딩스를 설립했고, 허창수 현 GS회장을 선임했습니다.

물론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검찰은 지난 9일 LG그룹의 총수 일가의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로 LG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근 이목은 구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1조 8,700억원을 구 상무가 가져갈 때 내야 할 상속세 약 1조원 규모에 꽂혀있습니다.

이 상속세를 내기 위해 구 상무가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판토스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블록딜을 하거나 구 부회장의 ㈜LG 지분과 맞바꾸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금투업계에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 몇 거래일 정도만 영향을 줄 뿐,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역시 관련 테마주는 극성입니다. 깨끗한나라와 깨끗한나라 우선주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였고, 보락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입니다.

깨끗한나라는 최대주주인 희성전자가 구광모 상무의 친부가 이끄는 희성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보락은 구 상무의 장인이 운영하는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오르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역시나 이 두 종목, 팔고 있습니다. 실적에 기반하지 않은 테마주 급등락에 대해서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2. 이번에는 내일장 핫플레이어를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전문가들이 꼽은 내일 장 핫 플레이어는 누굴까요?

월요일인 오늘은 유진투자증권 분당지점 한민엽 부지점장 연결해 왜 엘앤에프를 내일의 핫플레이어로 선정했는지 이유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민엽 / 유진투자증권 분당지점 부지점장]

감사합니다.

3. 이번에는 개장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개장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 시간입니다. 장이 쉬는 내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3주 앞두고 한반도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있습니다. 우리 측 취재진도 오늘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북측이 기자단 명단을 접수하지 않고 있고, 핵폐기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초청했는지 확실치 않다고 하는데요. 북학은 과연 약속을 제대로 지킬까요? 숨가쁘게 돌아가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람기자의 3시 40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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