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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출 현장을 가다] 가스공사 'DSLNG', 알짜사업 된 비결 '체계적 시스템'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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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준비 부족과 무리한 투자로 인해 그 동안 해외자원개발 사업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부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DSLNG 사업은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했던 저유가 시절에도 수익을 냈던 소위 '알짜사업'으로 유명합니다. DSLNG의 효율적인 운영 비결이 무엇인지 염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직선거리로 2,000km 가량 떨어진 슬라웨시주의 작은 도시 루욱.

비행기만 2번 갈아타고 다시 차로 1시간 이상 가야 도착할 수 이 곳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첫 번째 해외 LNG 생산기지인 DSLNG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DSLNG는 가스공사와 일본 미쓰비시, 인도네시아 석유공사 등 4개 회사가 공동으로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LNG 생산기지입니다.

이 곳에서 생산된 200만톤의 LNG 중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양은 70만톤.

국내 LNG 소비량의 2% 밖에 되지 않지만, 가스공사가 LNG 생산부터 운영, 판매까지 전 분야에 관여하는 최초의 프로젝트임을 감안하면 그 중요성은 수위를 다툽니다.

[정은경 / 가스공사 DSLNG 법인 재무이사 : 가스공사가 많은 인수기지를 가지고 있지만 액화사업은 처음 하는 거고요. 그래서 LNG 천연가스 생산 및 개발, LNG플랜트 건설운영 그리고 LNG운송 도입까지 LNG 전 벨류체인을 한 번에 다 해보는 처음 하는 사업입니다.]

DSLNG는 지난 2011년 본격적인 플랜트 공사가 시작된 이후, 2015년 상업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상업생산 직후인 2016년 원유값이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지만, 가스공사는 이 곳에서 150억원 가까운 수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역시 가스공사는 DSLNG로부터 273억원의 이득을 얻었고, DSLNG는 작지만 알찬 사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엑손모빌이나 쉘 등 해외 메이저 회사가 참여하지 않고 진행된 사업 중 유일하게 수익성을 낸 프로젝트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토모마사 니시무라 / DSNLG 사장 : 우리 목표 중 하나는 세계적으로 믿을 수 있고 안전한 LNG공급자가 되는 것입니다. 해외 석유대기업들 없이도 말입니다.]

저유가로 인해 수많은 자원개발 사업들이 적자를 낸 상황에서도 DSLNG가 수익이 났던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지에서는 주주사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체계화된 시스템 확립'을 꼽고 있습니다.

주주사 한 곳이라도 손실이 나지 않도록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만장일치로 의사를 결정해 위험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비결입니다.

[정은경 / 가스공사 DSLNG 법인 재무이사 : 저희가 3개국 4개사가 주주사인데, 그 주주사들의 합의사항에 의해 회사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안들이 있을 때마다 주주사들이 새롭게 합의를 하고 그 합의사항을 가지고 저희 직원들은 그것에 맞춰서 주주사에 최대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DSLNG와 같이 성공한 해외자원개발의 공통분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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