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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보험…'화창'한 은행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기자2018/05/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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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은행들의 이익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정 반대입니다. 금리 상승 덕도 못 볼 뿐더러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본업인 보험영업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그늘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
올 들어 보험회사들의 실적이 내리막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의 지난 1분기 잠정 순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본업인 보험영업이 주춤한 영향입니다.

같은 기간 생보사들의 보험영업손실은 5조 7000억원으로 손실폭이 1년 전보다 11% 확대됐습니다.

새로운 회계ㆍ감독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저축성 보험 판매를 사실상 접으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겁니다.

[원희정/ 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 팀장 : 보험 회계 제도 중 IFRS17에 대비해 아무래도 준비금 적립 부담이 큰 저축성 보험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을 늘리기 때문에….]

특히 대형사들이 체면을 구겼습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4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줄었고, 한화생명은 1329억원으로 50%나 급감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역시 순이익이 1년 전 보다 2% 넘게 줄었습니다.

반면 은행을 품은 금융그룹들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KB금융은 올 1분기 1조원에 달하는 순익을 내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역시 시장의 기대를 훌쩍 웃도는 호실적을 내놨습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이 좋아진 덕입니다.

국내 은행들이 지난 1분기 동안 벌어들인 이자 수익이 10조원에 달할 정돕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은행 등 금융그룹들은 '사상최대' 실적을 무난히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업황 악화와 자본확충 부담으로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보험사들과 신기록을 쌓고 있는 은행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진성훈]


최보윤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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