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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①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신탁방식 적용했더니

김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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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 아파트 투자는 조합 설립 단계부터 최종 분양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그래서 요즘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신탁 방식의 재건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빠른 사업 수행으로 대단지 분양 완판에 성공한 첫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기사]
세련된 실내 공간과 첨단 편의 시설.

대전의 한 재건축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분양을 시작했는데 총 2,2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4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지방 구도심에 공급량이 많다는 약점을 극복하고 분양에 성공한 겁니다.

하지만 이 단지의 재건축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단지가 재건축 조합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날은 지난 2004년.

분양 완료까지 꼭 15년이 걸렸습니다.

2007년 조합 설립 후 시공사를 찾지 못해 7년을 허비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어렵게 한 중견 건설사와 손을 잡았지만 사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난항을 겪던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것은 조합이 2016년 말 신탁 방식으로 방향을 틀고 나서부터입니다.

[신순이/ 용인주공 재건축조합장 : 규모가 너무 크고 그러다보니 시공업체들이 빨리빨리 들어와서 이 사업하겠다는 곳이 없어서 오랜 시간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자금을 투입해서 빨리 우리 사업을 진행해서 할 수 있는 방식을 우리가 고민하고 선택했습니다.]

사업대행자로 지정된 한국토지신탁은 1년여 만에 사업계획과 관리처분 변경, 이주와 철거, 착공, 분양까지 마쳤습니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신탁사로선 처음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정비사업대출보증을 받으면서 금융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또 시공사를 고려개발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바꾸면서 3.3㎡당 공사비를 50만원 낮췄습니다.

[김제성/ 한국토지신탁 현장담당 : 기존 시공사들이 진행했던 방식과 달리 신탁사가 들어옴으로 인해 투명한 자금관리가 있었고, 거기에 내부 기술팀에서 기술관리까지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신탁방식으로 재건축한 첫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성공하면서 정비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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