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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조합들, '재초환 부담금 줄이기' 묘안 고민중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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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일부 단지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 예정액이 발표되면서 초과이익 환수 대상 아파트 단지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부담금을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요. 사업개시일 조정 등 초과이익 부담금을 줄이기 위한 묘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사]
서초구청이 지난 15일 반포현대 조합원에게 평균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을 1억3,000만원대로 통지하면서 억대 부담금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담금 폭탄 쇼크로 비상이 걸린 재건축 조합들은 어떻게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을 줄여보기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합니다.

재건축 사업 방식을 변경하거나 추진 일정을 늦추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을 피할 수는 없지만 사업 일정을 미루면 부담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개발이익을 낮출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개발이익은 아파트를 준공할 때 가격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때의 가격과 정상주택가격 상승분, 개발비용 등을 빼서 계산합니다.

사업기간을 늦춰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크게 오른 집값을 내년 공시지가에 반영하면 사업개시 시점의 주택가격이 높아져 개발이익을 줄이고, 부담금 역시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는 당초 계획을 수정해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고, 개포주공 6단지와 7단지도 지난달 8일 재건축추진위원장 선거를 마쳤지만 추진위 설립은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많이 오른 주택가격이 공시가격에 반영되면 개발이익이 줄은 것으로 나타나니까 내년에 공시가격이 고시되면 그때 재추진하려는 단지가 많아질 것입니다.]

개발이익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1대 1 재건축 사업에 나서는 단지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1대 1 재건축은 일반분양에 따른 조합원 수익이 없는 만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특별계획 3구역이 1대 1 재건축을 처음 선언한데 이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와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강남효성빌라', 광진구 '워커힐 아파트'도 1대1 재건축으로 진행중입니다.

예상보다 강력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예상금이 발표되면서 조합들이 개발비용과 사업기간을 조정하는 등 부담금을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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