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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사태에 칼 빼든 검찰…줄소환 예정된 한진 총수 일가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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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벼락 갑질'로 시작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비리에 대해 결국 검찰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처음으로 한진그룹 계열사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사]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24일) 조 회장의 탈세 혐의 등과 관련해 국세청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한진칼, 정석기업 등 그룹 계열사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남부지검 형사6부는 조 회장 일가의 주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밀수, 폭행 등 관세청과 경찰 중심으로 수사가 이뤄졌지만 검찰이 전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이 직접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선 기소여부를 따지고 수사하는 검찰의 특성상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외에도 한진그룹 총수일가는 사정기관의 줄소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땅콩회항 사건의 주인공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3년 5개월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번에는 필리핀 가정부를 대한항공 직원으로 가장해 불법 고용했다는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 (필리핀불법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 인정하십니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다음주에도 밀수 혐의로 관세청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관세청은 지난주 대한항공 계열사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물품 2.5톤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역시 다음주초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야 합니다.

경찰, 관세청, 국토부, 공정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착수하면서 조 회장 일가가 법적책임에서 벗어나기는 힘든 상황에 처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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