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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금융시장 출렁..."추이 촉각"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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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의 불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관련 주들도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은 초반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출렁이는 모습인데요.

개성공단 관련 기업인 남광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26% 하락했고,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대북송전주인 제룡전기와 선도전기도 20%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인프라 건설 테마주로 묶인 현대건설도 14%, 고려시멘트도 25%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무산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시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오늘 오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부총재는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국내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앞으로 전개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외국인 민감도가 커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과거에도 일시 영향은 있었지만 단기 충격에 그쳤다"면서 "조치를 취할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쓴 공개서한을 통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당신들의 발언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현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돌연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됐지만 뉴욕 증시는 한때 급락하다 이내 소폭 하락에 그치며 크게 요동치진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회담 무산이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추후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을 바꾼다면 주저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했고, 북측도 "열린 마음으로 미국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 권혁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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