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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청약은 계속된다…다음달 서울 1만가구 분양

강남 재건축과 강북 재개발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2억원 내외 낮을 전망
이애리 기자



다음달 서울에서 역대급 청약시장이 열린다.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 생활권, 목동, 청량리 등 인기 지역의 물량이 몰린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때문에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수억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어 다음달에도 로또청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6.13 지방선거와 북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대내외 이슈가 몰려있지만 서초구 서초동과 강동구 상일동 등 청약 인기지역의 분양이 몰려있어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6월 분양시장에 쏠릴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4만87가구에 달하며 이 가운데 수도권은 2만5764가구, 지방은 1만4333가구이다.

특히 서울에서만 다음달에 분양하는 물량은 1만883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 4927가구 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달 분양예정이었던 '래미안목동아델리체', '고덕자이', '래미안서초우성 1차'도 HUG와의 분양가 협의 문제로 다음달로 연기되면서 서울 분양물량이 늘었다.

다음달 청약시장에는 로또 분양단지가 몰려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S건설이 고덕 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는 총 1824가구 가운데 86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3.3㎡당 예상 분양가는 2300만원선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용 84㎡는 7억원 후반대로 인근 단지인 고덕 그라시움의 실거래가 9억9천만원보다 2억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을 재건축 하는 '힐스테이트 신촌' 은 3.3㎡당 예상 분양가가 2400만원대로 전용 84㎡는 8억원 초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입주한 인근 'e편한세상 신촌'의 현 시세와 2억원 넘게 차이가 나는 만큼 예비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이 신정2재정비촉진구역 1지구를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역시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으로 꼽힌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대로 전용 84㎡ 분양가는 7억6000만원 선이다. 인근 ‘목동 힐스테이트'의 전용 84㎡ 시세는 11억9000만원 선이다.

다음달에는 강북 재개발 물량이 몰려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다음달 분양하는 서울 재개발 단지는 총 5곳 6500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재건축은 5개 단지 5856가구다.

최근 강남 분양단지의 청약과열을 막기 위해 위장전입 조사와 세금탈루, 청약통장 매매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강북 재개발 단지 분양이 강남 규제의 풍선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HUG의 분양가 제한으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지만 분양가 기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고, 특별공급에서도 제외되는 만큼 현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은 자금조달 계획을 어느때 보다 철저히 따져봐야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청약자격이 되지 않거나 청약가점이 낮은 경우에는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만큼 기존 아파트의 급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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