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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직원연대 4차 촛불집회 개최…노조 대체할 조직 구성 공식 발표

황윤주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네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서는 노동조합과 별개의 ‘대한항공직원연대’라는 조직 구성도 공식화했다.

지금까지 노조와 정치권의 개입을 배제하고 자발적인 집회를 열었지만, 내부조직을 만들어 향후 정치권, 정부기관 등과 연대해 조 회장 일가의 비리 고발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시작 시각이 되자 보신각 광장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등 150여 명이 자리를 잡았다. 이후 일반시민이 함께하며 약 300여 명으로 늘었다.

이번 집회에서는 ‘대한항공직원연대’라는 조직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노조와 달리 사용자(대한항공 회사)와 단체교섭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퇴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총수일가의 부당한 권력을 환수하기 위해 청와대, 국회, 검찰, 공정위, 관세청의 문을 두들길 것"이라고 밝혔다.

촛불집회를 처음부터 기획한 관리자는 전화연결을 통해 "기존의 방식(현행 노조)으로 조 회장과 사측에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며 "기존의 방식처럼 단지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먼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의 조직은 직종별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직자로 구성된 운영위와 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고문단, 대한항공 직원과 계열사 직원, 일반시민을 포함한 후원회원으로 틀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시민단체 형식으로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인연합 형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다음주 월요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며,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관세청 소환을 앞두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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