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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어벤져스 효과로 2분기 성장폭 키울 것"

박수연 기자


CJ CGV가 어벤져스 등 해외 블록버스터 흥행 효과로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회복세와 해외 성장이 맞물려 추가 상승 여력도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CGV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12억원, 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31.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비 2.2%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중국, 터키 등 해외 박스오피스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박스오피스 회복세와 해외에서 무난한 성적을 보이며 2분기 전년대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 잇달아 개봉한 해외 블록버스터로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 19일째만에 국내 상영 외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데드풀2>도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GV 관계자는 "어벤져스 관객수가 당초 기대치보다는 조금 못 미치지만 현재 비수기인 극장에서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규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앤트맨과 와스프가 어벤져스4 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티켓값 인상 역시 국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멀티플렉스 3사는 2년만에 티켓값을 1000원 인상했다. 송재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인건비 부담을 개선했다"며 "티켓 가격 역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를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햇다.


해외 사업부도 두각을 보이며 당분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1분기 CGV가 해외에서 거둔 매출은 2,2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국내보다 해외 매출액이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사업 가치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중국과 터키지역의 영업이익은 각각 100억원, 128억원으로 이익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 중국 지역은 매출액 392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 100.7%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중국 영화관 사업자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3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베트남 과해외 자회사 중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터키의 가치도 향후 동사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이 연초부터 두자리수 고성장을 지속중"이라며 "CGV는 최대 해외시장 중국에서 가파른 점유율 회복이 입증됐고 하반기부터 주력 해외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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