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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보다 치아보험 미는 보험사들…왜?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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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헬스케어'가 보험사들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진입장벽 탓에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대신 치아보험 시장으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
충치부터 임플란트 등 보철 치료까지.

부담스러운 치과 진료비용을 보장해주는 '치아보험'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중소형사들이 장악하고 있던 치아보험 시장에 삼성과 한화 등 대형사들이 뛰어들면서 판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이 치아보험으로 거둔 보험료는 1조 4000억원 규모. 4년 전인 2013년 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삼성생명과 미래에셋, ABL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가세로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IFRS17(새 회계제도)이나 저축성보험 비과세 축소 부문으로 인해 보장성보험을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 암보험이나 종신 보험 같은 것을 더 판매 늘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헬스케어' 보험 시장은 여전히 잠잠합니다.

지난 달 AIA생명과 ING생명이 걷기 등 건강관리 목표 달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일명 '헬스케어' 상품을 내놨지만 초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갑니다.

[A보험설계사 : 주력으로는 치아나 건강, 암보험 하거든요. 그거에대해(헬스케어 상품) 주력으로 하고 있지 않거든요.]

의료법상 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는데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점도 보험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미래 시장으로 기대를 모은 헬스케어가 동력을 얻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치아보험으로 보험사들이 몰려들며 출혈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영상편집 : 진성훈, CG : 박혜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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