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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기획]②빗썸 팝체인, 석연찮은 ICO 행보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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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빗썸은 팝체인 상장 유보 결정 후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에선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빗썸의 팝체인은 폰지사기, 즉 다단계가 아니냐는 의혹 속에 결국 상장을 연기한 상태입니다.

빗썸 측은 팝체인 상장과 관련해 "관련 절차를 거친 충분히 자격있는 코인"이라며 대부분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도 석연치 않습니다.

팝체인은 단 2개의 지갑에 전체 90%가 넘는 토큰이 담겨져 있습니다.

빗썸은 가상화폐공개(ICO) 과정 없이 프라이빗 세일만 진행했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재단이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가 상장 후 배분하려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중요한 프라이빗 세일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빗썸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팝체인이 공개한 백서 역시 의문투성이입니다.

팝체인의 '소스 베끼기' 논란이 대표적.

물론, 오픈소스 특성상 사용 자체엔 문제가 없습니다. ICO 단계에서 독자적인 소스를 보여준 사례도 드뭅니다.

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깃허브에 공개된 팝체인 코드는 ICO 단계를 넘어선 메인넷 소스코드"라며 "오픈소스를 쓰는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팝체인은 자체적인 개발 노력없이 기존 코드를 그대로 베낀 수준"이라고 혹평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빗썸이 코인을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운영하는 내부 상장심의위원회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팝체인이 내부 심의 기준을 충족했을 리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업계에서는 빗썸 사태를 계기로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호 / 고려대 교수 : 가장 시급한 것이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인데요. 가상화폐 거래 관련 법이 국회에 계류되어있고... 가상화폐에 대한 정의를 하고 거기에 맞는 스마트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가상화폐 거래소 논란 속에 제대로 된 규제가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편집:오찬이, CG:김인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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