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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 경찰 소환 "물의 빚어 죄송"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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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설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변호사와 함께 나타난 이 이사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명희 / 일우재단 이사장 :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 있나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가위나 화분 던진거 맞나요?) 죄송합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측 공사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갑질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평상시에도 폭언과 폭행을 습관적으로 일삼았다는 사실이 운전기사, 가사도우미 등의 잇따른 증언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 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갑질'뿐만 아니라 밀수, 상속세 탈루, 비자금 조성, 외국인 가정부 불법 고용 등 다양한 혐의로 관세청과 검찰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어 관세청도 이번주 중으로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명희씨와 조현아, 현민 자매가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된 데 이어 이목은 검찰 수사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조 회장과 4남매의 조세포탈 혐의와, 2016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통보한 대한항공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조양호 회장의 소환이 임박해지면서 물벼락 갑질로 시작된 한진그룹사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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