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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수주전 이제 기술경쟁시대…뇌물 공세 사라질까?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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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사들이 저마다 주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혼탁해진 재건축 수주전에 국회에서 처벌 기준까지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상황에서, 기술 경쟁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
현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에어샤워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미세먼지를 털어냅니다.

바깥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작동하는 겁니다.

거실에 들어서면 커튼이 스스로 걷히게 되고,

열렸던 커튼을 손 움직임 만으로 다시 닫을 수 있습니다.

안마의자에 앉기만 하면 저절로 실내등이 켜지고 창문의 커튼도 닫히게 됩니다.

래미안의 새로운 스마트홈 기술로 센서나 음성인식 기술이 집안 곳곳에 매입돼 집주인의 생활환경에 맞춰 스스로 작동하는 겁니다.

그동안 스마트기기로 조작하는 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입니다.

2년여간 이렇다 할 실적이 없었던 삼성물산은 이런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내년 분양하는 9개 단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자체개발기술을 선보인 현대건설도 스마트홈 기술을 내세워 수주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동성과 디스플레이를 더한 로봇을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현장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내진·내풍 설계를 강조했습니다.

건설업계는 건설사들의 이런 기술 경쟁력이 혼탁해진 재건축 시장을 클린 수주전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재건축 시장에서 깨끗한 경쟁, 공정 경쟁 시기가 도래해서 건설사들마다 기술개발, 평면개발, 조경개발 등 기술개발쪽으로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재건축 수주전에서 금품수수 등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이 강화된 가운데,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공정한 수주전이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권혁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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