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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개인 공매도 거래 확대…투자 시 유의할 점은?

[MTN 마감전략 A+] 람기자의 3시 40분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 기자2018/05/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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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 40분입니다.

1. 오늘은, 어제 금융당국이 발표한 공매도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삼성증권 사태로 공매도 폐지 여론이 높아지자, 정부는 개인투자자의 거래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지요.

삼성증권의 유령 주식 사고 기억하시죠? 우리 주식 거래망의 허술한 면을 단적으로 드러냈던 사건이었습니다. 직원이 현금 1000원과 주식 1000주를 헷갈린 실수로 없는 주식이 유통되기까지 통제 장치가 없었는데요. 증권사가 그동안 없는 주식을 팔아서 주가를 떨어뜨리는 무차입 공매도를 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요. 주식을 빌리지도 않은 상태, 즉 무차입에서 공매도 거래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입니다.

이후 공매도 폐지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분노였겠지요.

금융위원회는 공매도가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가격발견 기능과 시장 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폐지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외국인, 기관에 비해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구조를 완화하는 방안을 후속 조치로 내놨죠.

지금도 개인투자자는 신용대주를 통해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적습니다. 개인의 신용대주 잔액은 약 130억원이고, 기관의 대차거래 잔액은 80조원입니다. 지난 한달간 코스피에서 개인의 공매도 비중은 0.6%, 기관이 31.3%, 외국인이 68%였습니다.

당국은 증권금융을 통한 개인 투자자의 대여 가능 주식 종목과 수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개인이 공매도 용도로 대여할 수 있는 종목은 95개 종목, 205만주에 불과합니다.

우선 증권금융의 대여 가능 주식 선정 기준을 100계좌 이상의 동의를 받은 종목만 대여할 수 있던 것에서 70계좌 이상으로 완화합니다. 증권사 등 기관이 확보한 물량도 개인에게 빌려주는 방안을 마련합니다. 수수료도 현재 약 2.5%에서 내려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공매도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공매도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일반적인 거래 방식입니다. 만일 허위 정보나 투기에 의해 급등한 종목이 있다면 제 가격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시장 변동성 완화에 기여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우리나라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코스피가 6.0%, 코스닥이 1.9%였다. 이에 비해 일본 주식시장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38.7%였고 미국은 40.3%에 달합니다.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경로가 넓어지면 개인의 공매도 비중은 증가하게 되겠지요. 특히 전업투자자나 상당한 수준의 자금을 굴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포지션이 넓어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용도나 상환 능력, 정보력에서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열악한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공매도의 본질은 ‘나쁜 주식’을 찾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익숙한 “좋은 종목을 찾아 바이 -홀드-셀”하는 방식과 다른 방식입니다. 숏을 치는 파생 기법으로 볼 수 있죠.

공매도 매매 기법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또 있습니다. 관리 감독이 어렵기 때문에, 원금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주식 매매는 100만원 어치를 샀을 때, 최대 손실이 100만원입니다. 하지만 공매도의 경우, 무한대의 최대 손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가는 올라가는 데 한도가 없기 때문이지요.

금투업계 관계자는 “공매도를 했을 경우 무한대 손실이 날 수 있는 리스크와 대여자금에 대한 수수료도 추가로 나가는 것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대안으로 증거금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주식선물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주식선물은 백서른세개가 상장되어 있는데요. 이 관계자는 “코스피 200의 200개 종목, 코스닥 150의 150개 종목 정도만 상장되면 주식선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선물은 증거금의 몇 십퍼센트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마진콜을 해서 원금 이하로 손실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일 지난 금요일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듣고, 지난 금요일 종가에 남북경협주에 대한 공매도를 쳤다면, 연 이틀 상한가를 가버린 주식 보유자에게는 매우 어려운 한 주가 됐겠지요. 상한가를 치는 주식을 사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공매도의 개인 거래 확대 소식, 이러한 점들 주의하면서 대응하셔야 겠습니다.

2. 이번에는 내일장 핫플레이어를 만나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이 뽑은 내일 장 핫 플레이어 만나보죠.

화요일인 오늘은 KB증권 최원규 과장 연결해 금호타이어를 선정한 이유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원규 / KB증권 과장]

감사합니다.

3. 이번에는 개장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걸, 아! 시간입니다.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미국 1분기 GDP 수정치가 나옵니다. 전망치는 속보치와 같은 2.3%입니다.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는 있지만, 경기에 따라 인상 속도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살펴봐야겠지요. 이밖에 미국 볼커룰 2.0 공청회가 열리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인 금융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보호무역, 이란 제재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었다면, 앞으로 금융규제 완화가 또 다른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람기자의 속시원한 3시 40분이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김예람기자

yeahram@mtn.co.kr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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