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고령 친화산업 업무협약 체결

30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된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김용기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장(사진 오른쪽)과 강철훈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겸 친고령특성화 대학원장(사진 왼쪽)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대표 김선희)과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겸 친고령특성화대학원(원장 강철훈)은 30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시니어 계층의 주요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령자의 근감소증, 즉 사코페니아(Sarcopenia) 예방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등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고령층의 특징과 소비구조 변화'에 대한 보고서에서, 취미와 건강관리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고령친화산업의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고령층이 내수를 주도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고령친화산업이 급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양 사는 ▲고령층 근감소 예방 솔루션 개발 ▲고령사회 대응 관련 정보 교류 및 교육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자문 ▲장비활용 및 공동 기술개발 사업 등 고령친화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고령친화산업 활성화와 건강노화사회 구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매일유업은 저출산 및 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뉴트리션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니어 뉴트리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지난 2월 사코페니아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국내 의료계, 영양학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제품, 소재, 영양관리, 인식개선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겸 친고령특성화대학원은 2015년 개원한 이래 건강노화소재, 건강노화영양, 건강증진, 요양서비스 등 노인과 관련된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한국형 건강노화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왔다.

김용기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장은 "고령층의 소비가 다양화, 고급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시니어 시장과 관련된 기업들의 대응은 부족한 상태"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령층의 건강관리, 취미생활 등 다양한 소비행태 변화추이에 맞춰 새로운 시장창출과 서비스 개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