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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ㆍ화재, 1조4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 블록딜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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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1조4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합니다. 금융과 산업을 분리해야 하는 '금산분리법'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인데,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1조 4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합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2298만주, 402만주를 내일(31일) 장 시작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처분금액은 어제 종가 기준으로 삼성생명이 1조 1790억원, 삼성화재가 2060억원 규모입니다.

삼성 측은 이번 전자 지분 블록딜은 '금산분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행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기업의 금융 계열사가 비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10% 넘게 보유할 수 없습니다.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전자 지분율 합은 9.72%.

하지만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마무리되면 두 보험사의 전자 지분율은 10.45%로 높아집니다.

이렇게되면 금산분리 법을 위반하게 돼, 10%를 초과하는 전자 주식을 선제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입니다.

이번 블록딜 이후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율은 7.92%로 낮아지지만 삼성생명은 추가 전자 지분 매각안을 내놓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압박이 거세고, 시가 기준으로 총 자산의 3%를 넘기는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생명은 새로운 감독ㆍ회계제도 도입과 시장에 줄 충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나머지 지분 매각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영상편집 : 진성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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