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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내게 딱 맞는 통신 요금은?"…요금제 제대로 고르는 법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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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폰 바꿀 때 어떤 요금제 선택할지 많이 고민하시죠. 그런데 종류도 많고 조건이 복잡하다보니 판매점에서 추천해주는 요금제를 고르는 경우가 대다수일텐데요. 그러면서도 정말 내게 맞는 요금제인지 의심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통사들이 요금제를 연이어 개편하면서 더욱 혼란스러우실텐데요. 정보과학부 박소영 기자와 함께 똑똑하게, 내게 딱 맞는 요금제 고르는 꿀팁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도 그렇고 어제 KT까지 요금제를 전면 개편하면서 화제가 됐었죠. LTE 서비스 도입이후 큰 변화 없이 요금제의 큰 틀을 유지해왔었는데, 최근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주세요.

기자> 스마트폰 데이터 소비 패턴이 과거와 확연하게 달라지면서 요금제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3G, LTE를 거치면서 네트워크가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요.

과거만 해도 텍스트, 이미지 중심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영상, 게임 등 좀 더 많은 데이터가 요구되는 콘텐츠들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 LTE 스마트폰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2015년 3월 약 3.3GB에서 올해 3월 약 6.9GB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에 가입자들이 선호할만한 요금제를 내놓고 이통사 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최근 25% 요금할인으로 이통사들 간 점유율이 고착화되고, 번호이동 시장도 얼어붙은 만큼 요금제로 승부를 보자는 인식도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역시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 요금제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되겠네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에게는 어떤 요금제가 좋을까요?

기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시청이나 모바일 게임 등을 즐기는 '헤비 유저'라면 LG유플러스나 K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추천드립니다.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 8만8000원인데요. 지금까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라고 불렀던 상품들은 사실 일정량을 넘겨 사용하면 3G 속도로 제한을 한다든지 하는 '불완전한' 무제한 요금제였습니다.

그런데 LG유플러스에서 이 조건을 처음으로 없앤 진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서 화제가 됐었거든요.

특히 야구나 골프 좋아하신다면 LG유플러스 요금제가 아마 가장 잘 맞을 겁니다. 이 요금제 출시에 맞춰서 야구, 골프 중계 앱까지 함께 개편을 했거든요. 더불어 넷플릭스까지 무료 시청할 수 있게 프로모션도 하고 있으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해외에 자주 나가면서 데이터 사용량도 많으면 저는 KT의 요금제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KT는 속도와 용량 제한이 없는 데이터 무제한 프리미엄 요금제를 8만9000원에, 한 달에 100GB를 넘겨 쓰면 5Mbps로 속도가 줄어드는 요금제를 6만9000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설정에 들어가서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해보면 아시겠지만 한 달에 100GB 사용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굳이 8만원대 요금제 쓰지 않아도 6만원대로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꼭 데이터 사용량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KT가 이번에 로밍 전화요금도 국내 통화료와 동일하게 받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죠. 해외에서 전화 쓸 일이 많고 데이터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KT가 가장 적합합니다.

앵커> 데이터를 적게 쓰시는 분들은 어떤 요금제가 좋을지 추천해주세요.

기자> 우선 KT의 '데이터ON 톡'은 월정액 4만 9000원에 매월 데이터 3GB를 제공합니다. 3GB를 초과하면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고요. 선택약정을 활용하면 최저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어서 타 이통사보다 저렴합니다.

만약 약정이 걸려있지 않아 이통 3사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가족들끼리 결합할인을 받고 있지 않다면 알뜰폰 유심요금제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헬로모바일은 지난 24일부터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0GB' 요금제를 27% 할인한 3만 63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월 3만3000원에 2년으로 할인기간을 제한했지만 요금을 약간 올리고 기간제한을 없앴습니다.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의 유심요금제를 3만원대 가격에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한달 6.5GB를 제공하는 알뜰모바일의 요금제를 사용 중인데요, 제휴카드 할인을 통해 월 1만 5000원의 통신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이통사, 알뜰폰 업체 모두 요금제 개편에 한창인데 웬일인지 SK텔레콤은 좀 조용한 느낌입니다. SK텔레콤도 요금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아무래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무제한 요금제에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가입자가 많은 만큼 요금제 개편으로 인한 트래픽 감당 여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SK텔레콤도 요금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T가 이번에 요금제를 3개로 분류한 것처럼 단순하게 갈 지, 아니면 잘게 쪼개서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갈 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LG유플러스와 KT가 요금제 혁신을 하고 있는 점에서 시간이 많지는 않아보이는데요. 아마 올해 안에 새로운 요금제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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