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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직 행장 영장청구에 은행권 '노심초사'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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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직 은행장에 대해 채용비리 의혹으로 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도 피의자로 이미 조사를 받아 채용비리와 관련한 은행권 CEO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함영주 하나은행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입니다.

함 행장은 신입채용 과정에서 명문대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부당하게 올려주고 인사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자 서류합격자 비율을 높인 성차별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 특별검사 결과 비리 정황 22건 가운데 13건이 하나은행 사례였습니다.

금감원 자료를 지난 2월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앞서 하나은행 전현직 인사부장 2명을 구속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지난 25일 함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5일 만에 영장을 청구하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9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함 행장과 김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동일해, 함 행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가 김 회장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검찰이 수사를 하는 부분이니까요, 특별히 따로 드릴 말씀은...]

KB금융지주도 내일 오후 열릴 함 행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은행 전 부행장과 상무, 인사팀장 등 인사 담당자들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하나은행 등 금융권에선 예상하지 못한 영장 청구 소식에 크게 당황하며 채용비리발 CEO 리스크가 가시화되는 게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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