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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급한데…아파트 vs 상가 기싸움 팽팽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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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 사업을 두고 아파트와 단지내 상가 간 기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상가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다는 이유에선데요. 매번 불거지는 문제지만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
잠실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차와 2차, 3차까지 포함하면 3,5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입니다.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기준인 75%의 절반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습니다.

상가 조합원들과의 이해관계입니다.

상가 측은 아파트와 별도로 상가 신축비용과 사업비 등을 정산하는 '독립정산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복잡한 지분문제가 얽혀있기도 하고, 착공에 들어가면 상가 운영을 못해 생계가 달린 곳은 손실이 클 수밖에 없어섭니다.

대치은마, 청담삼익, 신반포4차 등 여러 재건축 단지들에서도 단지내 상가와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락시영(송파헬리오시티)은 여전히 법적 분쟁을 겪고 있고, 신반포12차도 최근 법원의 결정문을 받았습니다.

이런 분쟁이 계속되는 이유는 아파트 중심의 재건축 사업 구조가 결정적입니다.

보통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가 아파트에만 적용되는 데다, 단지내 상가 소유주는 전체 조합원의 극히 일부여서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양지영 / R&C연구소장 : 아파트 소유자는 재건축 사업 속도가 시세차익이나 수익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업을 속도내야 하고요. 상가 소유자는 생계수단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 아파트와 상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귀준 )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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