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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헬스케어ㆍ일본 로봇'...아시아 성장주 투자기회"

오남훈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본부장 인터뷰
이충우 기자


"올해 각 나라별로 지수자체가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제한적이다. 금리인상 우려에 경기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 예년처럼 지수상승에 베팅하는 식으로 운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유망종목에 선별투자하는 액티브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고령화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헬스케어처럼 사회구조 변화로 중장기적 성장이 가능한 종목에 투자해야하는데 특히 아시아 성장주에 투자기회가 있다고 본다."

오남훈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1일 머니투데이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경기흐름에 덜 민감하면서도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업들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한다는 설명이다. 인구 수ㆍ가계 소득 증가, 그리고 고령화 가속화 등 사회구조 변화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이런 투자종목을 물색하기에는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지역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오 본부장은 마이다스 아시아 리더스 성장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 포트폴리오의 투자비중 상위 종목 중 하나는 중국 CSPC 파마세티컬. 오 본부장은 13억 인구의 중국 거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헬스케어주가 다른 나라 헬스케어주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 헬스케어 시장은 2000년대 중반 우리 주식시장 제약주가 구조조정으로 리레이팅 받았던 것과 비슷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예전보다 정부에서 승인 기준을 엄격히 높이고, 병원에서는 자체적으로 마진을 붙여 팔았던 관행이 개선되면서 헬스케어 상위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다른 국가로 투자시야를 넓히면서 지수 위주의 패시브 전략으로 투자하기보다는 개별종목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사회구조 변화를 먼저 겪었기 때문에, 일본 시장을 보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 성장주를 투자하는데 있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본부장은 "일본 기업들에 투자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중국이나 한국 기업 등에 투자할 때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고령화 진입에 따른 수혜주로 시세이도 같은 미용주 등에 투자하는 한편 로봇, 정밀 기계, 게임 업종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본부장은 이어 동남아시아에선 역내 교역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로 음식료주에 대한 수혜가 가능하며, 외국인 관광 수요 확대로 카지노, 화장품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모디 총리 주도아래 사회전반적으로 개혁이 진행되며 해외 자본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인도의 성장주도 펀드 포트폴리오에 들어간다. 오 본부장은 "아시아리더스펀드는 70~80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유망해보이는 종목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5%를 넘기지 않는 식으로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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