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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블레스' 프로듀서 넥슨으로 이적...'던파 모바일' 맡다

서정근 기자

한재갑 전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가 넥슨으로 이적했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에 합류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에 참여한다.

'리니지2' 개발 핵심으로 주목받았으나 네오위즈에서 개발한 '블레스'가 흥행에 실패해 부침을 겪었는데, 네오플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눈길을 모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오위즈를 떠난 한재갑 프로듀서가 네오플에 합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팀의 테크니컬 디렉터 직을 맡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네오플의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리메이크 버전이다.

한재갑 프로듀서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라이브 프로그래밍 팀장을 맡았다. 해당 게임에 투입된 프로그래머 직군 중 핵심인사였다. 2009년 네오위즈로 이적한 후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MMORPG '블레스'의 개발을 총괄했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는 출발부터 한재갑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구성된 개발 스튜디오다. 당시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의 주문으로 언리얼엔진3를 기반으로 한 대형 PC MMORPG 개발에 나섰다.

캐주얼게임 명가로 자리잡은 네오위즈가 엔씨가 장악한 PC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냈던 것이다.

개발이 장기화하며 700억원에 육박하는 제작비가 투입됐으나 '블레스'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한재갑 프로듀서가 직접 스튜디오 대표직을 맡아 분투했으나 활로를 열지 못했다.

한재갑 프로듀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나고, 이기원 전 네오위즈 대표가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를 맡고 있다.

야인이 된 한재갑 프로듀서가 넥슨 진영에 합류했고, 넥슨의 핵심 자회사 네오플에 배정됐다. 총괄 프로듀서는 아니지만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의 파워를 감안하면 상당한 중책을 맡은 셈이다.

넥슨 측 인사는 "한재갑 프로듀서가 최근 합류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프로젝트에 합류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재갑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난 후 네오위즈는 '블레스'의 스팀 버전을 제작, 선보였다. 출시 직후 판매 차트 최상단에 올라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블레스' IP는 조이시티, 룽투코리아를 통해 모바일 MMORPG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실패작으로 간주됐던 '블레스'가 소생하며 재평가될지, 한재갑 프로듀서가 재기에 성공할지 여부가 눈길을 모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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