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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사장, 노조와해 시도 의혹…임원 폭언 '갑질' 논란까지

유지승 기자



위스키 판매 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인 외국인 사장이 한국인 임원을 앞세워 각종 폭언과 성희롱적 발언을 비롯해 노조 와해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 측은 "부임 2년차인 지금 장 투불 사장의 독선적이고 폭압적인 경영행태로 인해 판매하락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한국인 노동자의 고통만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임원의 갑질, 노사간 잦은 충돌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장투불 사장과 비슷한 시기에 부임한 영업총괄임원이 직원들에게 X같은 새끼, XX새끼, X발새끼 등의 욕설은 기본이고, 성희롱(난임 여성팀장에게 아이를 가지려면 남편의 등에 00을 해야 한다는) 등의 폭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성팀장은 남성팀장만큼 조직을 압박하지 못한다. 씹던 껌을 주며 직원에게 씹으라고 하는 행태, 고기를 던지며 X먹으라는 등의 심각한 폭압적인 행태를 지속해 왔다"고 폭로했다. 영업직의 경우 경영진의 암묵적 강요 하에 매일 12시간 가까이 근무를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올해만 총 9건(전체 직원대비 3%)의 병가가 발생됐고, 그 중 한 건은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시도에서 목숨을 건진 후 병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임페리얼 판매의 20%를 차지하는 제주지점의 경우 사장의 독선적인 경영행태를 견디다 못해 최근 지점 영업사원 대부분이 퇴사 후 경쟁사로 입사했다고도 덧붙였다.

장 투불 사장이 노조 와해를 시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조 측은 "장 사장이 '조합을 공격하고 싶다', '조합은 방해되는 존재다'라는 등의 조합의 존재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로 인해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폭언, 폭압적인 행위를 비롯해 노조와해 시도에 대해 고발 등의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페르노리카코리아 본사 측은 "노조랑 이견차가 크다 보니 발생한 오해"라며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노조와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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