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갑질 논란' 이명희, 내일 영장심사…구속 여부 결정
이충우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운전기사와 경비원에 대한 폭언·폭행 등 이른바 '한진 오너일가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69)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3일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는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심사가 끝난 4일 오후나 이튿날 새벽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이 전 이사장을 상대로 특수상해와 상해, 특수폭행,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도 이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지난달 6일 이 전 이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 전 이사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가위 등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전기사의 다리를 발로 걷어차 2주 동안 치료를 받게 하고,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 현장에서는 조경 설계업자를 손찌검을 한 혐의도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