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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19만 청약 광풍…당분간 로또청약 대란 지속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 기자2018/06/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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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에서 아파트 청약 시스템인 '아파트 투유'가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실검 1위에 오를 정도로 아파트 투유 접속이 폭주했다는 것인데, 최근 청약 광풍 사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 분양만 하면 로또청약 대란이 재현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배경과 문제점, 건설부동산부 이애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약시장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아파트 청약 시스템이 과도한 접속으로 먹통이 되기도 했죠?

기자> 지난 31일 오전 9시부터 아파트 청약 시스템인 '아파트 투유'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한시간 반 가량 아파트 투유 사이트에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아파트 투유 홈페이지에는 '거래량이 많아 인터넷 청약이 불가능하다'는 지연 공지가 뜨기도 했는데요.

31일 여러 로또청약 단지들의 청약일이 겹치면서 수만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홈페이지 접속해 전산장애가 생긴 것입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한동안 아파트 투유가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31일에 어떤 단지들이 청약에 나섰나 보면요. 대부분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크게 낮아 로또 아파트로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경기도 하남 '미사역 파라곤'과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 '과천 센트레빌', '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등 7곳에서 1순위 청약이 진행됐습니다.

이날에만 1순위 청약 19만4천여개가 동시에 몰렸다고 하는데요.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도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하루에만 19만4천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니 놀라운데요. 청약경쟁률도 기록적이라고요?

기자> 네. 미사역 파라곤의 경우 809모집에 8만4875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104.9대1을 기록했습니다.

인기의 비결은 바로 분양가인데요.

특히 이 단지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민간아파트인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시세에 절반정도에 책정되면서 엄청난 청약통장이 몰린 것입니다.

평촌 어바인퍼스트는 평균 청약경쟁률 49.2대 1을 기록했는데요. 단지가 들어서는 안양은 청약비조정지역이어서 8.2 대책에 따른 청약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계약 체결 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서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71.4대 1을, 과천 센트레빌 역시 2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 단지들뿐 아니라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 분양만 하면 청약광풍이 불고 있는데요. 부동산 규제에 막혀 매매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는데 청약시장만 신나보입니다. 청약시장만 왜이렇게 펄펄 끓고 있는 것인가요?

기자> 방금 말씀드린 이 단지뿐 아니라 올해 서울 재건축과 재개발 분양단지에는 매번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은 투기과열지구로 청약 가점제가 적용됐고, 2년간 전매도 금지된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청약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엄청난 청약인파가 몰리는 것입니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분양가 통제로 인해 청약 당첨만으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서 로또청약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진 상황입니다.

HUG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분양가 상한선을 주변 시세의 110%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인상 검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등으로 기존 주택의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있고요.

특히 집값 폭등의 진앙지였던 강남 재건축마저 급매물이 속출하는 등 잠잠해진 상황에서 관심은 온통 청약시장에 쏠린 상황입니다.

로또청약 열풍으로 청약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의 당첨확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HUG가 분양가를 제한하는 한 로또청약 광풍은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기자> 집값 안정화라는 취지로 HUG가 분양가를 통제해 시세보다 낮은 새 아파트가 나오고 있는데요.

HUG가 분양가 통제를 계속하고, 또 기존 주택은 각종 규제로 거래절벽이 지속되는 한 청양광풍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청약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는 불법, 편법 청약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4일부터 하남시 감일지구의 ‘하남 포웰시티’와 미사강변도시의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에 대해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불법 청약 행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의 불법청약 조사로는 로또아파트 과열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데요.

분양가상한제를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지역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적용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이애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

이애리기자

aeri2000@naver.com

건설업, 부동산 업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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