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합검색

MTN 사이트 메뉴

MTN전문가방송로 이동

[특이한기자들] 페르노리카에 무슨일이?…폭언 갑질·노조 와해 의혹까지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 기자2018/06/04 14:00

취재현장에서 독점 발굴한 특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슈. 특종과 이슈에 강한 머니투데이 방송 기자들의 기획취재

재생


특종과 이슈에 강한 기자들, 산업2부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렌타인, 임페리얼 등 위스키 브랜드 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현직 외국인 사장이 한 임원을 앞세워 직원들에게 폭언부터 성희롱까지 각종 폭언과 폭압적인 행위를 일삼아 왔다는 진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회사 앞 시위 피켓에는 입에 담기도 힘든 각종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 쓰여져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하는 것은 물론, 한 직원은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기사내용]

앵커1) 페르노리카코리아, 이 회사에 대해 생소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먼저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프랑스에 본사를 둔 페르노리카 그룹은 1992년 한국 법인, 페르노리카코리아를 설립했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지 26년이 된 회사입니다. 다른 위스키 업체들과 달리 계속적으로 외국인 사장을 두고 있어 앞서 소통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현직 장 투불 사장은 프랑스인으로 2016년 취임해 약 2년간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2) 현재 폭언 등의 갑질을 일삼은 사람은 페르노리카코리아 임원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 투불 사장은 우리나라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같은 시기 부임한 한 임원을 앞세워 경영 운영 전반을 맡겨 왔습니다. 이 임원의 공식 직책은 전국영업총괄 전무인데요.

페르노리카 노조 측은 장 사장이 이 임원을 앞세워 갑질을 일삼아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근거로는 이런 문제에 대해 사장에게 건의를 했지만, 문제를 살펴보기는 커녕, 해당 임원을 옹호했다는 설명입니다. 노조 측은 이와 관련한 증거들을 가지고 조만간 고발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3) 그렇다면 이 임원이 어떤 갑질을 했길래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건지 궁금한데요.


기자) 페르노리카 노조는 이 임원이 폭언은 기본이고, 여성 직원들에게도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직원들에게 X같은 새끼, XX새끼, X발새끼, 난임 여성 팀장에게 아이를 가지려면 나면의 0000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진술들이 나왔는데요. 입에 담지 못할 만큼 심한 내용들이어서 방송에서 그대로 보여줄 수 없는 내용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직원에게 고기를 던지며 처먹으라, 자신의 집 청소를 시키는 등의 비인격적 행위를 해왔다는 직원들의 진술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저항할 경우, 조직개편을 통한 인사보복이 이뤄지기도 했다는 설명인데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장투불 사장은 성과를 내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리더십의 일종이라며 오히려 해당 임원을 옹호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앵커4) 이런 의혹들에 대한 직원들의 실제 진술을 구체적으로 볼까요?

기자) 지금 보이시는게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진술서입니다. 확보한 10여개의 진술서 중 일부인데요.


해당 임원이 껌을 씹다가 다른 직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한 직원에게 "내가 지금 기분이 나쁘니까 이껌을 니가 씹어라. 그래야 내가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고 얘기해 수치심을 느꼈다는 내용, 또 영업사원 차량 문제와 관련해 한 직원에게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XX년 그거 얼마나 한다고 옵션에서 빼냐"고 언급했다는 진술이 있고요.

판매 목표치를 못 채운 직원은 밥먹을 자격도 없다며 사람들이 지나는 길에서 '대가리를 박으라'고 해 모멸감을 느꼈다는 진술, 어떤 직원에게는 주말에 자신의 집 청소꺼지 시켰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직원과의 통화내용도 있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임원 A와 직원 B씨의 대화 녹취록>

임원 A씨] 교환은 해줘야 되는데 이놈의 씨X, X같은 회사가 그것도 못하게 해

직원 B씨] 그러게요. 그게 키포인트에요.

임원 A씨] 교환은 내가 풀어주도록 할거야. 어쨌든간 X새끼 왜 딴 소리야 X발새끼. 야.//


앵커5) 이게 어떤 상황인건가요?

기자)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임원과 한 직원과의 통화 내용인데요.

직원 A씨가 임원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자 욕설을 퍼부은 겁니다. 해당 직원은 현재 퇴사한 상태합니다.


앵커6) 이런 상황이라면 직원들이 버티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런 폭언을 견디지 못해 최근에만 여러 직원들이 퇴사했다고 하는데요. 한 직원은 우울증으로 자살시도까지 해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장 투불 사장이 취임한 이후 퇴사자는 45명 가량으로 전체 직원의 1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폭언 등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산재 신청 준비하는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임페리얼 판매의 큰 비중, 20%를 차지하는 제주지점의 영업사원 대부분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7) 장 투불 사장의 노조 와해 의혹도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문제를 제기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높면서 노조 측은 장투불 사장에게 해당 임원의 욕설과 성희롱에 대한 제보와 녹취를 제시하며 사태의 해결을 모색해 왔는데요. 이에 대해 장투불 사장은 오히려 문제 제기를 하는 노조를 와해하려는 시도를 했다는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부 직원들 앞에서 장투불 사장이 '조합을 공격하고 싶다', '조합은 방해되는 존재다' 라는 발언을 했다는 설명인데요. 이 때문에 노사간 갈등이 점차 증폭되면서 이 사태에 이르게 됐다는 겁니다. 노조와 피해 직원들은 본사와 사장, 임원을 상대로 고소, 고발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앵커8) 이 문제들에 대한 회사 측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페르노리카 본사 측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모두가 근거 없는 이슈"라는 입장인데요.

성희롱 관련 문제의 경우 회사에서 한 차례 내부 조사를 진행했지만, 믿을 만한 증거가 아니여서 근거 없는 혐의로 결론 내렸고, 부당노동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또 한 직원의 자살 시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영역이라 언급이 어렵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회사 측에선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재조사 의지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추가 증거, 그러니까 다른 증거가 나오면 내부 문제들을 다시 조사할 의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노조 측과도 계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인데요.

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자필과 실명, 서명을 기재하고 회사의 각종 갑질 문제에 대해 상세히 진술하고 있는 만큼 회사 측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클로징) 양측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노조와 직원들이 사측을 상대로 고소, 고발을 이어간다고 하니 결론이 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앞으로 추가 내용이 나오는대로 다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기자, 수고했습니다.

(PD : 한규석, 편집 : 오찬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유지승기자

raintree@mtn.co.kr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차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뉴스총괄부장02)2077-6288

<저작권자 ⓒ "부자되는 좋은습관 대한민국 경제채널 머니투데이방송 MTN">

copyright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2, 5층 (여의도동)l대표이사ㆍ발행인 : 유승호l편집인 : 정미경l등록번호 : 서울 아01083
사업자등록번호 : 107-86-00057l등록일 : 2010-01-05l제호 : MTN(엠티엔)l발행일 : 2010-01-05l개인정보관리ㆍ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현복
대표전화 : 웹 02-2077-6200, 전문가방송 1899-1087, TV방송관련 02) 2077-6221~3, 온라인광고 02) 2077-6376l팩스 : 02) 2077-6300~6301

머니투데이방송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