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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국내 업계 긴장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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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에 나섰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이 우리 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산업부 강은혜 기자, 중국정부가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격 담합 조사에 나섰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대한 가격 담합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화권 외신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총국 산하에 있는 반독점국 조사관들이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회사의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반독점국은 올해 3월 출범한 시장 감독기구인데, 이처럼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이유가 담합때문이었는지 여부와 반도체 공급 부족을 악용한 끼워팔기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독점 행위가 인정될 경우, 지난해 중국 판매액을 기준으로 한 벌금이 최소 4억달러에서 최대 44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앞서 미국에서도 D램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집단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우리 기업들을 향한 견제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중국정부와 미국 로펌 하겐스버먼이 가격담합의 주체로 지목한 우리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은 전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90%, 50% 이상을 각각 차지하고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방위적인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있는 상황입니다.

막강한 시장 독점력을 이용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건데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D램 가격(DDR4 4Gb PC향 범용제품 기준)은 85.1%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것은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등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일뿐 담합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있는 만큼 자국 산업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3사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최대한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나서며 중국 정부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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