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피로도 커지는 은행 채용비리 수사...찍어내기용 의심도

조정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채용비리와 관련된 은행장들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잇따라 과잉 수사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용문화의 전반적인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표적 찍어내기용 수사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어제 열린 하나은행 채용비리 관련 피의자들의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변호인단은 "민영회사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공채 점수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인사부장 전결로 특별점수를 부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하나은행이 추천이라고 주장하는 리스트는 사실상 청탁 리스트"라며 맞섰습니다.

검찰은 채용비리 의혹에 행장은 물론 지주 회장을 필두로 한 조직적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같은 상향식 수사에는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우리은행 이광구 전 행장에 이어 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도 잇따라 기각됐습니다.

[조동근 / 명지대 교수:뽑는 사람 재량을 좀 줘야죠.아니면 기각되고 나면 뭐 책임을 져야, 아님 말고(식입니다).]

금융권은 반년 넘게 이어진 채용비리 사태로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김정태 회장이 피의자 조사를 받은 하나금융의 경우 하나UBS자산운용 인수가 답보 상태입니다.

역시 피의자로 소환됐던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매년 참석했던 KB 취업 박람회에 불참하며 두문불출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여년 간의 채용에 대한 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사 자체로 경영에 엄청난 부담"이라며 "구속영장 남발은 은행 흔들기로 보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에 밉보인 특정 인사를 몰아내기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편집 : 진성훈
CG : 정채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