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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알리바바, 한빛과 '오디션' IP 계약 체결...게임사업 재공략 나서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2018/06/07 13:55

중국의 '유통 공룡' 알리바바가 최근 게임사업을 다시 강화하며 한국 게임사들과의 협업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타도 텐센트'를 외치며 게임배급 사업에 진출했다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최근 재도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중국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게임사업 부문 '알리게임'이 한빛소프트와 '오디션' IP(지식재산권) 활용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션'은 한빛소프트의 모회사 티쓰리가 개발한 댄스게임이다. 중국과 동남아 일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한국에선 예당온라인(와이디온라인의 전신)을 통해 서비스하다 지난해부터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알리바바가 이 게임의 IP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국에 서비스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일본의 게임사들과 접촉, 기존 흥행 게임의 IP를 매입해 재개발해 중국에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와의 IP 계약 논의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오디션'계약 여부와 관련해 우리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순 없다"고 말했으나 계약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알리바바가 게임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4년이다. 알리바바 그룹이 전자상거래 서비스 '타오바오'의 모바일 버전에 앱마켓을 구축하고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의 다른 앱마켓에서 서비스된 '플랜츠앤좀비2', '클래시오브클랜' 등 영미권 흥행작과 네시삼십삼분의 '활', 파티게임즈의 '무한돌파 삼국지' 등 한국 게임이 초기 라인업이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는 회원수가 7억명을 넘어선다. 이 이용자 풀을 게임사업과 접목한다는 구상이었는데, 당시에는 텐센트의 장벽에 막혀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타오바오 앱마켓에 입점했던 네시삼십삼분과 파티게임즈도 알리바바와 계약한 후 알리바바의 '주적' 텐센트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게임사업이 다시 본격화 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가 그룹 내 게임사업 부문 '알리게임'을 신설하고 한국과 일본 흥행작의 IP 확보에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

게임 사업을 재개한 후 알리바바가 출시한 신작이 한국과 중국의 앱마켓 매출 순위에 '차트인' 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알리게임이 최근 출시한 '전성열연'은 중국 앱스토어 매출 46위에 올라있다. '전성열연'은 전통적인 롤플레잉 게임에 결혼 시스템을 접목한 게임이다. 알리게임이 코에이와 제휴해 선보인 '신삼국지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한국 계정 매출 30위에 올라있다.

'오디션' IP 계약은 알리바바가 게임사업을 다시 강화한 후 한국 게임사와 제휴하는 첫 사례가 됐다. 중화권에서 '오디션'의 지명도가 높아, 7억명에 달하는 타오바오의 이용자풀과 접목할 경우
시너지가 예상된다.

텐센트가 장악한 현지 게임 시장에서 알리바바가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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