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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선정 두고 신금투-현대차證 희비

이충우 기자

620조원을 굴리는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의 거래증권사 선정결과를 두고 증권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민연금의 해외채권 거래를 맡게 됐지만 현대차투자증권은 국내주식 거래증권사에서 배제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 1분기말 기준 거래증권사 풀을 정리해 최근 공시했다. 해외채권 거래증권사에는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6곳이 신규기관으로 선정됐다.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해외 금융기관이다.

지난 4분기말 기준으로는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만 국민연금의 해외채권 업무를 담당했는데 이번에 신한금융투자가 추가된 것.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중에선 연기금들이 해외 채권거래를 맡길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신금투 쪽에서 해외채권 인력이나 시스템에 투자했다며 역량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투자증권은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대차투자증권의 빈자리는 외국계 제이피모간증권이 채웠다. 국민연금의 국내 거래증권사 선정 기준을 보면, 매매실행 능력과 수수료, 주식운용 리서치 능력과 재무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국민연금 거래증권사는 총 46개 회사로 전분기와 동일한 가운데 다른 증권사보다 평가점수가 떨어져 거래증권사 명단서 제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거래증권사는 대부분 국내 증권사다. 그런데 앞으로 국민연금은 국내 투자는 줄이고 해외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증권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주식 비중 축소에 따라 매매주문량 감소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신 해외채권, 해외주식 거래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해당분야 역량을 내세우며 증권사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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