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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시장 '먹구름'…입주물량 넘치고 보유세 악재까지

이애리 기자



보유세 개편과 입주량 증가,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암울할 전망이다. 특히 최대 관심사는 보유세 개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범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이달말 보유세 개편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가장 유력한 개편 시나리오는 시행령 개정을 통한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이란 세금을 매기기 위한 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을 얼마나 반영할지 결정하는 비율이다. 현재 80%인 비율을 개편을 통해 100%까지 높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제시한 20개 보유세(재산세+종부세) 개편 시나리오에 따르면 종부세가 연간 8조100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아울러 금리인상 분위기 역시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달 금리인상에 나설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하반기 중에도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경우 한국은행 역시 하반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리인상이 갭투자자와 주택 실수요자들의 이자부담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더 나쁘게 만들 전망이다.

아울러 하반기 몰린 입주물량도 악재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44만8266가구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입주가 이뤄지고 이달에만 4만3058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을 비롯해 주변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갭투자자들이 들고 있는 매물이 다시 시장으로 나올 수 있어 매매가격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로 거래절벽인 상황에서 보유세 개편, 금리인상까지 맞물리면 부동산 시장 위축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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