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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 25대 1…다음 '로또청약' 단지는?

김현이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이 올해 들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기점으로 기세가 꺾인 기존 주택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5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25.51대 1을 기록했다. 이 기간 93개 주택형이 공급됐고, 이 가운데 92개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처럼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흥행을 거둔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통제로 시세보다 분양가격이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3월 강남의 '디에이치자이개포' 등 고액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서면서 이른바 '로또청약' 현상이 심심찮게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전매금지, 청약가점제 강화, 대출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어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 1자녀 또는 자녀가 없는 부부, 목돈이 빠듯한 실수요자 등은 청약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한 자금력 있는 투자수요가 몰려들어 실수요자들의 당첨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변 시세가 새 아파트 분양가만큼 하락하지는 않아 서울지역 분양시장은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이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남은 7개월동안 서울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서는 아파트 총 3만6,316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5,064가구다. 강남 4구에서는 3,722가구, 비강남권에서는 1만1,342가구 분양한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가 있다. 양천구 신정2-1구역에 세워지는 이 단지는 총 1,497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64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으로 영등포·여의도 방면으로 이동하기 쉽다. 이마트·홈플러스 목동점 등 목동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헐고 고덕자이를 분양한다. 총 1,824가구 중 전용 48~118㎡ 8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고일초·한영고·배재고·한영외고 등의 학군이 장점이다. 5호선 상일동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강일·상일 나들목(IC) 등을 이용해 각지로 이동하기 쉽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짓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총 1,425가구 규모의 65층 초고층 아파트다.

전용면적 84~102㎡(펜트하우스 169~170㎡) 등 1,2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량리역 역세권이며 호텔·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하반기 중에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아파트도 분양 예정이다. 총 679가구 중 전용 71~84㎡ 1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이며,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고·영동고 등의 학군이 좋다.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SK건설이 수색9구역에 753가구를 짓고 25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같은 구 증산2구역에서는 GS건설이 1,386가구 규모의 자이아파트 46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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