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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해적판, 일본 게임 시장 1위 올라

서정근 기자

'배틀그라운드'의 해적판 모바일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 원작 PC게임이나 펍지의 라이센스를 취득한 모바일게임 정품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적판이 선점 효과에 힘입어 1위에 오른 것이다.

원작 제작사 펍지가 해적판 게임을 만든 중국 업체 넷이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결과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넷이즈의 '황야행동'. '배틀그라운드'의 짝퉁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선 'knives out' 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9일 애플 앱스토어 일본 계정의 집계에 따르면 넷이즈의 모바일 슈팅게임 '황야행동'이 매출 1위에 올랐다. '황야행동'은 지난 6일 집계에서 첫 1위를 기록했고, 이후 2~3위권으로 하락했다 9일 집계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구글의 집계에선 매출 부문 4위에 올라있다.

'황야행동'은 지난 3월부터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기를 타고 전투 지역에 착륙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최후 생존을 위해 저격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헬멧과 흰 셔츠, 넥타이를 착용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펍지가 제작한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과 디자인을 노골적으로 차용했다는 논란을 산 게임이다. 블루홀-펍지가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넷이즈는 영화 '배틀로얄' 감독을 게임 스토리 고문으로 영입, '배틀로얄' 장르 게임의 정통성이 있음을 어필하기도 했다.

블루홀-펍지의 협력사인 텐센트가 만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정품이 일본에 선보인 것은 지난 4월 중이다. 해적판이 먼저 시장을 선점한 탓에 정품의 현지 인기는 시들한 상황이다.

일본에서 '배틀그라운드' PC 원작의 인기도 높지 않은 터라, 모바일 버전 해적판의 인기는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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