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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에 공휴일 유급휴무까지…中企 '이중고'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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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허리띠를 졸라 맨 중소기업들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이르면 1년 반 후에는 공휴일이 유급휴일로 적용되기 때문인데요.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은 물론 비용부담도 더 커질 것이라 말합니다. 유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
금속 도금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입니다.

한 때 100명이 넘었던 근로자가 75명까지 줄었지만 추가 고용 계획은 없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인력난이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경영 전망이 어두운 탓입니다.

[정광수 / 대도도금 대표 : 근로시간 52시간 시행됐을때는 우리 제조업들은 거의 고사상태입니다. 고사상태 저희들이 2교대나 3교대를 할 수 없는 입장이고 그러다보면 자연적으로 매출감소는 불을 보듯이 뻔한거고 매출감소되면 직원들이 늘어나겠습니까 줄어들겠습니까. 직원들 줄어드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겁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를 보면 근로시간 단축 시 중소기업은 평균 6.1명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2020년부터는 법정공휴일이 유급휴일로 지정됩니다.

지난 2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은 관공서에만 적용되던 법정공휴일이 민간기업까지 확대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생산성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지만 중소기업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유급휴무와 관련해 중소기업 62.5%가 인건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근로자 1인당 인건비 증가 폭은 8.3%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업계에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욱조 /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 : 그렇지 않아도 사람이 부족한데 쉬어버리면 인력이 부족하단 말이죠. 그거 하나하고 그 다음에 이제 유급휴일에 나오면 또 수당도 더 줘야 하거든요 비용 부담. 이게 가장 큰 문제에요. 워라밸도 좋지만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하고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대책도 같이 수립해줬으면하는..]

업계는 노동개혁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아주길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차진원,조귀준 영상편집 :권혁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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