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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테마주, 더 갈까?...다음 테마는?

이대호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실현된 이후 대북경협 테마주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반영된 기대감이 이벤트 발생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아 있는 이슈가 많아 시장의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향후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슈가 남아 있고, 향후 (북미정상회담 등) 결과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여전히 강한 테마주일 것 같다"고 말했다.

테마주 흐름이 바이오주 등으로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

이 팀장은 "당분간은 (테마 흐름이)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바이오는 주가가 많이 뛰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실적을 보여줘야 하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원한 테마'인 '실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IT와 은행, 철강, 건설 등을 좋게 본다"고 전했다. IT 관련주 중에는 삼성전기를 꼽았다.

확실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주도하는 수급이 없고 미국보다 실적면에서도 어필이 안되고 있다"며, "방어적이고 PER이 낮은 종목들 위주로 잔잔하게 순환매가 돌 듯 하다"고 말했다.

대북 테마주에 대해서는 "이벤트성으로 당분간은 괜찮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실적 개선이나 실질적인 경협활동 등을 보고 살 수 있는 종목이 별로 없다"며, "개인투자자 동향,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북경협 테마주 중에서도 '선별'이 필요한 시기라는 목소리가 높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대북경협 관련주가 무차별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보다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건설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설주의 경우 최근 급등하기는 했지만, 오랫동안 부동산 관련 규제 등으로 이어진 심리적 압박을 털어낸 수준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김 팀장은 "단기간 급등했지만 건설업종 전체적으로 보면 PBR 1배 안팎"이라며, "예전부터 압박돼 온 심리가 최근 개선된 정도이지 과도하게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경협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제부터 실질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가장 현실성 있는' 대북 수혜주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인프라투자는 계속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대북제재가 완화되지 않는 한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인프라투자 관련주를 꾸준히 관심권에 두되,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인도적 지원 관련"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대북제재를 피해 갈 수 있는 인도적 지원 측면에서 제약, 비료, 농기계 관련주를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관심주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IT 하드웨어 관련주와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소비관련주를 꼽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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