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52시간 첫 스타트…건설업계, 보완책 요구 비등

[앵커]
주52시간 시행이 이제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별로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현장근무가 많은 건설업계에선 탄력근무제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등 제도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가 큰데요.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제도 시행 한달을 앞두고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52시간제를 도입했습니다.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의 한 부서입니다.

직원들이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집중 근무시간에 맞춰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이 보름 이상 남았지만 이 회사는 한달을 앞둔 지난 5일 본사와 공사현장에 주52시간을 도입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선 첫 시행입니다.

근무시간 관리는 컴퓨터로 이뤄지는데, 하루 8시간이 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져 사전 승인 없인 초과 근무를 할 수 없습니다.

[김정원/ GS건설 HR전략팀 과장 : 당사 건설업 특성상 다양한 국내 근무지와 직무를 고려해서 근무시간 단축을 조기 시행하게 되었고요. 이를 통해서 운영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 보완하고 정착하기 위해서 한달여 앞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건설사들 역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잰걸음을 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계의 고민은 여전히 깊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37개 현장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현장당 평균 공사비가 4.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상호/ 대한건설협회 기술정책실장 :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적용해서 현장의 적용 가능성을 높여주고 기존의 시공 중인 공사에 대한 공기 연장 및 간접비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다음 달 제도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탄력적 근무제 등 보완책 마련에 대한 업계의 요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